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내홍을 수습할 카드로 '초계파 혁신기구'를 꺼내 들었지만 혁신위원장 영입부터 난항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거부에 이어 조국 교수도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고 조 교수의 4선 이상 용퇴론엔 당내 중진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 조국 교수가 던진 새정치연합의 혁신 방안으로 당 안팎이 소란스럽습니다.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선 이상 용퇴', '현역 40% 이상 교체' 등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는 4가지 혁신 조건을 들고 나온겁니다.
문 대표가 이런 조국 교수를 '초계파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하려 하자 당내 중진과 비노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4선 물갈이론'의 대상이 되는 중진들은 혁신위원장에 당내 인사가 적합하다는 말로 조국 교수 영입에 우회적으로 반대하고 나섭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4선 의원
- "많은 의원들에게 배려할 수 있는 내부의 인사가 이번 일치와 화합을 만드는…."
▶ 인터뷰 : 이석현 / 국회부의장·5선 의원 (그제)
- "외부인사에게 당을 내맡기는 것은 무면허 의사에게 내 몸을 맡기는 것처럼 무모한 일입니다."
당내 반발이 두드러지자 조국 교수는 SNS를 통해 사실상 혁신위원장 거부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이번 주까지 혁신기구 구성을 마치겠다고 공언했지만, 첫 단추인 혁신위원장 인선부터 난항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