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위원장 중 새누리당 몫인 차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결국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분란을 우려하는 당 지도부가 경선을 피해보려고 중재를 모색했지만, 경쟁 당사자인 김재경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서로에게 양보를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두 의원을 불러 설득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오히려 두 의원의 감정싸움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주 의원은 정무특보를 두달 만에 내려놓으며 당과 대통령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쏘아붙였고, 주 의원은 “지난해 이미 올해 예결위원장을 (나로) 정했다”고 받아쳤다.
홍문표 예결위원장의 임기가 29일 끝나기 때문에,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차기 예결위원장을 선출한다. 이에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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