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내분을 수습할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확정됐습니다.
호남 출신 인사에 비주류로 분류돼 당 위기를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가지만, 정작 비노계 의원들의 반응은 떨떠름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결국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전 경기도 교육감
- "저에게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2009년도 무상급식 추진을 통해 교육 개혁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김 전 교육감.
광주 출신에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 신당의 영입 대상이었던 만큼, 호남·비주류와의 내분 수습에 적격 인물로 꼽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조국 교수의 거절에 이어 뒤늦게 혁신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돼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정작 비노계 의원들은 떨떠름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문재인 대표는 본인이 져야 할 책임을 전가하는, 혁신위에 책임을 전가하는 격이 되지 않을까…."
▶ 인터뷰(☎) : 정성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대로 된 혁신위원장 역할을 하려고 하면 문재인 대표께서 혁신위원장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 위상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고…."
혁신위원장 인선과 함께 공천 개혁의 급물살을 타게 된 새정치연합이 과연 비노계와의 내홍을 조기에 추스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