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친북단체인 조총련이 북한산 송이버섯을 밀수입하는데, 북한 노동당 39호실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39호실은 북한 김정은 일가의 비자금 창구란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금, 은, 인삼, 송이버섯 등.
북한은 불법·합법 할 것 없이 외국에 팔아 번 돈을 노동당 39호실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9호실은 북한 김정은 일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조직입니다.
그런데 일본 언론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산 송이 불법 수입 사건에 39호실이 연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경찰이 북한산 송이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허종만 조총련 의장의 차남 집에서 39호실이 명시된 문서를 압수했다는 겁니다.
이 문서엔 1800kg 상당의 북한산 송이 수취인으로 조총련 산하 식품도매회사인 조선특산물 판매가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39호실이 불법적인 거래의 주체로 밝혀진다면 대북 제재 대상에 포함되어 북한 지도부의 돈줄이 더 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이처럼 39호실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힌 자료가 밝혀진 만큼 북한 외화벌이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