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일단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하는 메르스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형병원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나와 이들 대형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47명.
메르스를 전염시킨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지난달 29일까지 머물렀고, 메르스 잠복기가 최대 2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금요일(12일)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정점을 지나기는 했지만 조금은 환자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고…."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사망한 76번 환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서 전염된 뒤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386명이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8일 서울아산병원, 9일에는 이대목동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근거지가 됐다는 점에서, 이들 대형병원이 또다른 메르스 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병원에 대해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