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18일 오전 10시에 소집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 임명을 반대해온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내에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데 동의했다.
황 후보자 역시 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자료제출 미비와 부실 검증 등에 대해 포괄적인 유감 표명을 19일 국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황 후보자에게 야당이 요구한 인사청문제도 개선과 황 후보자의 사과 등 두 가지 조건에 대해 전달했고, 황 후보자가 “적절한 타이밍에 유감표명을 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야당 의원들이 황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할 지는 미지수다. 야당은 18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이에 따라 원래 18일로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 질문은 하루 연기돼 오는 19일 경제분야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업무일로 나흘 간 열린다. 당초 18일 이뤄질 예정이었던 정치 분야 질문은 24일로 미뤄졌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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