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2C 소총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우리 군이 많이 사용하는 소총인 K-2를 개량해 국내에서도 일부 특수부대만 사용하고 있는데요.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이 총을 사용하는 모습이 최근 포착됐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라크 북부 IS(이슬람 국가) 지부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입니다.
사격 자세를 취한 IS 요원의 손에 들린 건
한국산 최신 소총 K-2C입니다.
우리 군에서도 일부 특수부대에만 시범적으로 쓰이는 이 총은 K-2 소총의 최신 개량 제품으로, 총열을 짧게 해 기동성이 뛰어나고, 밀림이나 시가전에 강합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시가전 위주의 IS(이슬람국가)의 특성상 K-2C는 굉장히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죠."
군 관계자는 이 총이 이라크 IS 요원의 손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총기 생산 기업이 지난해 이라크 정부군에 이 총을 수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사진 속 K-2C 소총은 IS가 이라크 정부군의 무기고나 무기 수송차량을 탈취하면서 손에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우리가 개발한 최신 무기가 IS 손에 들어가, 오히려 우리 교민들이 피해를 보게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