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생물 무기인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원이 북한의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평양생물기술연구원 사진을 분석한 결과, 탄저균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은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시찰했던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북한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기관인 이 연구원은 당시 작물 병해충를 막기 위해 생물농약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곳으로 소개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물무기인 탄저균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미국 비확산연구 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북한전문사이트인 38노스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했을 당시 영상을 분석한 결과,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생물학 무기 특히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산할 수 있는 양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미국에 생물학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설을 방문한 것은 오산 미군 기지에 탄저균 배달 사고가 난 직후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