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당 창당론이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박지원, 김한길 의원 등 신당 창당에 호의적인 핵심 인사들이 모두 사법당국의 칼끝에 놓였습니다.
아무래도 신당보다는 검찰 수사가 신경 쓰이겠죠.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분당은 상수'라며 연일 친노를 압박해온 박지원 의원.
하지만, 지금은 당의 엄호가 절실해 보입니다.
박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연합 의원 (어제)
- "저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우리 당 지도부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 비주류를 이끌며 신당론에 힘을 보태고 있는 김한길 전 대표와 박기춘 의원도 마찬가지.
김 전 대표는 고 성완종 회장에게서, 박기춘 의원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각각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또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신계륜, 신학용 의원은 오는 1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내 신당 우호 세력이 검찰 수사와 재판에 발목이 잡히면서 신당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