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황찬현 원장 등이 직접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감사원은 순회교육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일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면책 인정·불인정 실제 사례를 담은 교육자료도 함께 발간·배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황 원장 등이 직접 적극행정 면책제도의 강사로 나선 것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의 (면책)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공직자의 무사안일에 대한 국민·기업의 불만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광역지자체 공무원 대상 교육에는 황 원장은 물론 감사위원 3명 등 감사원 고위 관계자들이 연단에 선다. 또 21일 서울 용산구·경기도 안양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열리는 기초 지자체 대상 교육에는 감사원 국장급 5명등 31명의 강사진이 투입된다.
감사원은 이번 순회교육을 위해 적극행정 면책제도 인정(6건)·불인정(7건) 대표사례를 선정해 제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업무태만과 탁상행정 등 국민과 기업들의 불편을 초래한 소극행정 대표사례도 11건을 뽑아 일선의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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