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본격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부는 걸까요?
국가주도로 움직이던 북한의 경제활동이 최근 중소기업 쪽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라면과 과자 같은 평범한 음식부터 복잡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까지 못 만드는 게 없다고 합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문을 연 북한의 온라인 쇼핑몰 '옥류'의 모습입니다.
인기 식당 예약은 물론 화장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 구매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북한의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에 경영지도를 펼치는 싱가포르 민간단체 '조선익스체인지'의 한 간부는 "북한의 기업이 라면은 물론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추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원칙상 국가가 모든 경제활동을 주도하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의 기호를 반영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의 영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시대 북한은 자본주의 시스템을 일부 수용해 외자유치를 통한 자본유입에 적극적인 특성이…."
과거 '장마당'으로 대표되던 북한의 시장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