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사회에 큰 빚을 졌습니다. 이제 그 빚을 갚아야죠.”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서울 서초을)이 27일 기회균등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기회균등법’은 모든 국민에게 교육·고용·공공서비스 등에서 동일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5년마다 기회균등 촉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이날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학교에 가고, 일자리를 얻어 계층을 이동할 기회가 있었지만 경제성장률이 저하되고 기득권이 굳어지면서 그런 기회가 사라졌다”며 “정치인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를 이 법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로 성신여대 교수였던 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브레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초선으로는 드물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까지 맡아 ‘엄친아’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자신은 경북 봉화에서 자란 빈농의 아들이자 ‘개천에서 용 난’ 사례라고 강조했다. 부모님께 책 살 돈을 달라고 차마 말하지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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