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금강산 소나무 살리기에 함께 나선다. 모처럼 남북이 손잡고 산림보전에 나서면서 향후 이같은 교류·협력 사례가 늘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28일 통일부는 금강산 산림 병해충 실태조사를 위해 우리 측 산림 전문가 5명 등 총 8명이 29~31일 금강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지난 15일 북측이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산림 병해충 방재를 위한 조사를 제안해 이뤄졌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조사는 국립산림과학원 소속 전문가 4명과 수목보호협회 직원 1명, 현대아산 직원 3명 등이 2박3일간 금강산을 방문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현재 북측 강원도 고성읍 지역 등지에서는 가뭄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측에서는 자체 조사결과 이번 소나무 피해가 솔잎혹파리나 재선충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 측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향후 지원·협력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산림분야 남북 협력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당국’ 차원의 대화나 교류 협력에 여전히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지역 자체가 우리가 공동 보호해야 할 유산이고 정부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