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반기문 UN 사무총장, 여권 내 심심찮게 거론되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들이 미국에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억측이 부담스러웠는지 국내 정치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재적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면담.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존경하는 대표님과 존경하는 의원님들을 제 사무실에서 영접드리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북핵과 공적 개발 원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선을 포함한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김 대표는 앞서 뉴욕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 스스로는 아직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방미 중인 김 대표의 행보를 차기 대권용으로 규정 짓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김 대표의 굽신외교는 표는 얻어도 국익은 잃는 마이너스 외교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미국 뉴욕)
- "뉴욕에서 정당외교를 마친 김 대표는 방미 일정 마지막 목적지인 LA로 건너가 교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