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씨가 일본의 인터넷 매체와 나눈 대담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일왕을 천황폐하라 호칭하는 등 시종 일본을 두둔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가 어제(4일) 밤 10시 박근령 씨와의 특별대담을 방송했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대담에서 박 씨는 일왕에 대해 '천황폐하'라는 말을 연발하며, 일왕이 과거사에 유감을 표명했는데 반복해 사과를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령 / 일본 포털사이트 대담 (어제)
- "일본의 상징은 총리가 아니고 천황폐하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 문제를 가지고 자꾸 갈등을 빚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문제삼는 것에 대해서는 일본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령 / 일본 포털사이트 대담 (어제)
- "자꾸 뭐라고 그러면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하고, 아베 총리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시면서 앞으로 또 전쟁을 일으켜서 이렇게 참배하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령 / 일본 포털사이트 대담 (어제)
-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한 뉴스가 나간 것에 대해서 그냥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일본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간 박 씨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어이없는 말로 대담을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친일 행각', '망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