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북지역 당원 100여 명이 오늘(10일) 또 집단 탈당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당내 분열을 잠재우기 위해 호남 의원들과 저녁을 잡는 등 '식사 정치'에 나섰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
새정치연합 전북 의원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고 문재인 대표도 도착했습니다.
최근 당 안팎으로 분열이 확산하자, 문 대표가 '식사 정치'에 시동을 걸며 호남·비주류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오전에는 전남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용 의원을 만나 최고위원 복귀를 또 한 번 요청했고,
주 의원은 "복귀를 검토해보겠다"며 진일보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8일, 문 대표의 퇴진 목소리가 거셌던 호남 의원들의 광주 회동에 대해서는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광주 모임의 분위기가 언론에 보도된 것 같지는 않았다고 들었고요."
하지만, 오늘도 전북도당 당원 100여 명은 "친노 패권주의로 민심이 돌아섰다"며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이번 탈당 기자회견은 벌써 4번째로 탈당이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문 대표는 모레도 전남지역 의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호남 안기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