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중국의 전승기념일 행사 참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아직 참석을 결정하지 못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권열 기자가 고민의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중국은 다음 달 3일 있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 50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참석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후반 결정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14일 아베 일본 총리 담화의 내용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주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만약, 우리 정부 바람대로 담화에 한국과 중국에 대한 사죄가 담긴다면 아베 총리가 중국에 갈 가능성도 커집니다.
반대로 아베 담화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아베 총리가 중국 방문을 포기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이렇게 되면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한미 관계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중국행을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