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뢰 공격을 받았던 육군 1사단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가뜩이나 사전 경계 태세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군에 대한 신뢰는 또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얼마 전, 북한의 지뢰 도발이 있었던 육군 1사단.
그런데 북한의 지뢰 도발이 있기 나흘 전, 해당 사단에서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A 중령이 그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여군 B 중위에게 "노래방에 가자"며 특정 신체부위를 만졌다는 겁니다.
여 중위는 이에 대한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휴가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간 상황.
해당 중위의 신고로 시작된 군 당국의 조사에서 A 중령은 "술에 취해 별 뜻 없이 벌어진 일"이라며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성범죄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중령을 다음 주 초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중징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