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재단(이사장 임태희)가 오는 2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남북 정보통신기술(ICT)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남북관계 경색국면이 지속돼 북한에 대한 전반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 북한 기술상황과 향후 남북관계 해소에 따른 ICT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미나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북밀사’ 역할을 했던 임 이사장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참여한다.
24일 오후 2~5시 열릴 이번 세미나에서는 평양과기대 설립 단계부터 깊이 관여해 현재 학술문제 전반을 이끌고 있는 박찬모 명예총장이 나서 북한의 ICT 현황과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평양과기대의 브루어 웨슬리 컴퓨터공학대학장과 에인젠바스 스티븐 교수 등 ‘평양의 외국인 컴퓨터공학 교수’들도 편견없는 눈으로 본 북한 기술수준에 대해 의견을 발표한다.
세미나에서는 ‘통일을 대비한 남북 ICT인프라 구축 협력방안’을 주제로 김철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제협력실 연구책임자가 발제에 나선다. 서울-개성간 전화회선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KT의 이길욱 팀장과 대북투자 지원업무를 맡고있는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도 풍부한 남북 교류협력 현장경험을 소개한다.
이번 세미나 사회를 맡은 유완영 SGI컨설팅 대표는 “정보통신기술 분야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남북이 대부분 동일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협력을 추진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분야에 대한 북한의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 교육협력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평양과기대는 남북 합작으로 지난 2009년 평양 낙랑구역 승리동에 개교한 북한 유일의 사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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