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21일 최근 북한군의 잇단 도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남북 다 자제하길 바란다. 대립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분쟁을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성남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및 양국관계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행한 강연에서 한 참석자가 최근 북한군의 지뢰·포격 도발과 한반도 통일에 관한 중국정부의 견해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느 측이든 일방적으로 도발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남북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방식을 통해 통일을 실현하면 희생이 크고 주변 국가로부터 인정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추 대사는 “한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어떤식으로 통일을 실현하느냐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한반도 통일)에 대한 해답은 남북 양
추 대사는 한 참석자의 정치적 성향의 질문으로 강연장이 술렁이자 서툰 한국말로 “대답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미소를 지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조찬강연에는 성남지역 중소기업인 130여 명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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