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근 기자]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 이어 점심 식사를 했다.
시진핑 주석은 식사 도중에도 박 대통령을 배려한 세심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 4분 동안 점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찾은 30여 명 외국 정상 가운데 단체가 아닌 단독으로 시진핑 주석과 식사를 같이 한 정상은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 식탁엔 등심 스테이크와 중국산 와인이 올라왔고, 중국 측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음악 연주를 준비했다.
한국 음악 4곡이 연주됐는데 그 가운데 한 곡은 박 대통령이 애창곡이라고 밝힌 '빙고'였다. 이 밖에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주제곡이 두 정상의 식사 자리에 등장했다.
중국 음악으로는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가수 출신 펑리위안 여사의 대표곡과 중국 인기가수 등려군의 노래가 연주됐다. 특히 등려군의 노래는 박 대통령이 중국어로 부를 수 있는 노래로 알려진 곡인 것.
중국의 세심하면서도 파격적인 의전엔 박 대통령과
한편 2013년,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취임 축하 전화에서 박 대통령을 '라오펑유', 중국어로 오랜 친구로 부르기도 했다.
한중 정상회담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