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SNS 등이 발달하면서 이를 통해 마약을 반입하는 청소년 숫자도 크게 느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고 봤더니 상대적으로 감시가 느슨한 '국제우편'을 통한 반입이 많았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를 화면 앞에 이리저리 돌립니다.
'마약 판매'를 하기 위해 실물 대조를 하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마약의 은어인 '작대기', '아이스'를 검색창에 치면 마약을 파는 글들이 줄을 잇습니다."
이처럼 인터넷, SNS 등을 통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청소년 마약사범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체 마약사범은 5년 전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19세 이하 청소년은 3배가량 늘었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주로 마약을 조달하는 방법은 국제우편.
다른 경로에 비해 값이 절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그만큼 적발 건수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국제우편으로 들어오는 건 개인이, 보통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서 반입되는 게 많아서…."
▶ 인터뷰 : 문정림 / 새누리당 의원
- "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신종 마약류 적발 시에 임시 마약류로 신속 지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약밀매가 청소년에게까지 독버섯처럼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상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