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내일(13일)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요?
【 기자 】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와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연기 여부를 놓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진들은 혁신안을 의결할 당 중앙위를 연기하자는 요구는 철회하기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중앙위는 당무위원회 의결 등 절차가 끝났고, 이미 공고까지 난 점을 현실적으로 인정한 겁니다.
다만, 대표의 재신임 투표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시기와 방법에 관해 당과 당원의 충분한 중지를 모아 결정해 달라고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젯(11일)밤 문 대표와 중진 의원 간 1차 심야 회동은 결렬됐는데요.
재신임 투표와 함께 중앙위 소집도 연기해야 한다는 중진들의 의견을 문 대표가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진 의원들이 당의 파국을 막기 위해 재신임 투표는 연기하되 중앙위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진 의원들은 잠시 뒤 문 대표와 만나 마지막 절충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