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묻는 재신임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는데요, 이제 투표시기가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투표를 언제 하느냐를 놓고 계파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추석 전에 재신임투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시간을 끌수록 비노 진영의 대표직 흔들기가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노·비주류 진영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8일 이후로 투표 시기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한 국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문재인 대표가)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끌며 투표 대신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 불을 붙이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 자체를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재신임 논란이 당의 혁신 문제를 문 대표 개인 신상문제로 변질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의원
- "혁신 경쟁을 통해서 함께 살아가야지, 자칫 권력 투쟁으로 공멸할 수는 없다는…."
문 대표의 거취를 놓고 진영마다 해법이 다른 가운데 공천 혁신안을 놓고 투표를 하는 16일 당 중앙위원회는 계파 충돌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