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합참의장에 대구고등학교 출신이 내정되면서 대구고 라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요직에 대구고 출신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는 건데요.
국정감사에서도 대구고 라인이 단연 화제가 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순진 신임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구고등학교 14회 졸업생으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1년 선배입니다.
이런 인연이 알려지며 대구고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요직을 맡고 있는 대구고 출신은 최경환 경제 부총리를 비롯해 임환수 국세청장, 차기 검찰총장이 유력한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 이순진 합참의장 내정자 등입니다.
권력기관 요직은 물론 군 서열 1위까지 두루 포진하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대구고 라인의 급부상 뒤에는 최 부총리가 있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도 대구고 라인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연합 의원
- "대한민국에 인맥과 관련해서 불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거 아니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과연 우연의 결과일까요?"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대구고등학교가요 졸업생이 5만 명 6만 명 되는 학교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10여 명도 안 되는 사람입니다. 경기고등학교, 경북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경복고등학교 훨씬 많은 사람들이 다 하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 이를 음모론이라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그런 부분들은 너무 그렇게 음모론적으로만 보실 일은 아니다…."
새롭게 조명받는 대구고 라인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요직을 배출해 낼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