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생필품 전시장을 시찰했습니다.
다음 달 10일 당 창건일을 앞두고 민생행보를 통해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를 주도하고 있는 여동생 김여정도 5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수공업분야에서 생산한 생필품 품평회장을 찾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전시된 유모차를 밀어보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1950년대부터 군수공업부문에서 생필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가 생산한 질 좋은 생활필수품들이 상점들마다에 꽉 차 넘치게 하자는 것이 당의 의도라고 하시면서…."
이번 시찰은 인민생활 개선을 위해 애쓰는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노동신문은 앞서 김정은이 나선시 수해현장을 방문한 데 대해서도 "인민을 살붙이로 여겨, 온 나라를 감동시키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김정은과 달리 선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재해현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50여일 만에 현지지도 수행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은 김여정은 김정은 우상화와 함께, 당 창건일 행사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