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23일 제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및 핵실험 강행에 대비한 방안을 협의했다.
우리측 대표인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한미 연합 억제력과 방어력의 향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밝혔다. 이에 미측 대표인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는 “오늘 회의는 북한이 도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최됐다”며 “북한의 도발로 한국군 장병 2명이 부상한 데 대해 심심한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대응을 하기 위한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출범과 그에 따른 운영계획 및 ‘4D 작전개념’ 이행지침, 전작권 전환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 특히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전후로 4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에 나설 경우 고강도 압박 대책 등도 주요 의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4D는 탐지(Detect), 방어(Defense), 교란(Disrupt), 파괴(Destroy)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붙인 개념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계획을 수립하고 유사시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을 의미한다.
이날 성 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
[안두원 기자 /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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