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초대형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레이건호·CVN-76·10만4200t급)가 다음 달 중순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레이건호는 내달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광복·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미군 측은 이번 행사에 레이건호 이외에도 순양함과 1척과 구축함 2척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3년 취역한 레이건호는 현재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모 10척 가운데 9번째로 건조됐다. 니미츠급 항모는 원자로 2기를 갖추고 있어 20년 동안 연료 재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으며 약 7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4000여 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어 ‘바다 위의 도시’로 불린다.
레이건호는 기본적으로 해군 행사 참가차 한국에 오지만 그 시기가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과 엇비슷하게 맞물리며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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