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 그러니까 국민공천제 도입을 놓고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첨예합니다.
김무성 대표와 친박간에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는 30일 공천 제도를 놓고 의원총회가 소집됩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박계 의원들이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국민공천제를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나서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만약 김무성 대표가 30일 의원총회에서 국민공천제를 당론으로 재확인하지 못하면, 정치적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친박계 의원들은 시간 차로 공세 수위를 높이며 김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지난 17일)
-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국민공천제를) 관철하겠다고 한 문제를 포함해서 김 대표의 입장을 분명히 들어야 할 때가 왔다."
또 다른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콕 집어 말했습니다.
이처럼 친박계의 시간차 공격이 잇따르자 정치권에서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결국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잔뜩 힘이 실린 친박계 의원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공천제 도입의 첫 분수령인 셈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