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UN 연설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급기야 이산가족 상봉 무산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UN 연설에 대해 북한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UN 무대에서 또다시 동족대결 망발을 늘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존엄과 체제를 헐뜯다 못해 외세를 등에 업고 흡수통일을 실현해보려는 야망을 드러냈다는 비난입니다.
이어 이는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며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망쳐놓는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다음 달 말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의 무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모처럼 추진되는 이산가족 상봉이 살얼음장같은 위태로운 상태라며 판이 완전히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게다가 망동, 철면피의 극치, 얼빠진 소리 등의 거친 단어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UN 기조연설에서 최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시도를 비판하고 개방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