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이 어제(9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인데, 중국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 당 상무위원이 40여 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10일) 열리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식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의 최고지도부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또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서도 처음입니다.
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앞서 있었던 중국의 최고위층 방북 때보다 일정이 하루 더 길다는 겁니다.
류윈산 상무위원의 급과 대표단 규모, 그리고 일정을 고려할 때 북핵 문제와 경제 교류를 포함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9일) 북측에 축전을 보낸 시진핑 주석은 이와 별도로 친서를 보냈을 가능성도 큽니다.
2010년 65주년 행사 때 방북한 저유융캉 당시 상무위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틀간 면담과 접견, 오찬을 잇달아 하면서 후진타오 주석의 편지를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뜻을 중국에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부장관(지
- "중국 쪽에는, 북한이 진정성 있고 믿을 수 있는 대화에 임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해달라고 항상 얘기합니다."
중국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 카드를 갖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행위를 막으려 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