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여야의 장외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여론의 흐름도 급변했습니다.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일주일 만에 찬성 여론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교과서 필요성을 강조하던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장외 여론전에 주력했지만, 오히려 부정적 여론이 늘었습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정화 반대가 찬성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정화 추진에 대한 반대가 찬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반대 여론이 각각 11%포인트 높게 나오며 역전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다급해진 새누리당은 국사학자 80~90%가 좌파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근데 정작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김일성 주체사상이 옳은 것처럼 교육받는 사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면 새정치연합은 뒤바뀐 여론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이렇게 압도적으로 반대가 높아지면 저는 정부도 이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끝내 확정할 경우 내년 4월 총선까지 '국정화' 논란을 끌고 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여야 모두 치열한 여론전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자칫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