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봉단 최고령 할아버지는 60여년 만에 딸을 만났습니다.
유일한 부부 상봉자인 전규명 할아버지도 아내와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세를 바라보는 구상연 할아버지.
헤어질 당시 4살, 7살이었던 딸들이 아버지께 큰 절을 올립니다.
딸은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를 부릅니다.
▶ 인터뷰 : 구송옥 씨 / 북측 이산가족(구상연 씨 딸)
- "아버지가 나갈 때 딸 둘 놓고 나갔잖아."
유일한 부부 상봉자인 전규명 할아버지도 아내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전규명 씨 / 남측 이산가족
- "아유 그대로 예쁘네. "
헤어질 때 아내의 뱃속에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번에서야 알게 됐습니다.
벌써 60대가 된 아들은 아버지께 첫 인사를 올립니다.
평생 기다려온 아들을 만난 최고령 이석주 할아버지.
가족 이야기를 나누다 할아버지는 끝내 눈물을 쏟아냅니다.
아들과 손자는 함께 할아버지가 오래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 리동주 / 북측 이산가족(이석주 씨 아들)
- "더 힘껏 일해서 앞으로 다시 만나면 될 거 아닙니까."
이번 2차 상봉에선 형제 자매 간 상봉이 많았던 1차 때와는 달리 부모·자식간 상봉이 13가족에 이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