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처남인 최양호 현대경제연구원 고문(55)이 내년 총선에 뛰어들면서 김 대표가 다소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최 고문은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서울 서초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최 고문의 선친이자 김 대표 장인인 고 최치환 씨는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애초 선친 지역구였던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하려다 최근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정치를 하려는 처남을 여러차례 말리고 화도 냈다고 한다. 다만 김 대표는 최근 “상향식 공천으로 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한 것으
한편 최 고문은 현대그룹 산하인 현대경제연구원에 적을 두고 있지만 정작 연구원 관계자들은 “최 고문이 맡은 업무나 경력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전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김무성 대표의 조카다.
[신헌철 기자 /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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