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을 위한 양국간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가 연내에 해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해당하는 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회의 직후 일본 기자들을 만나 “군 위안부 조기 타결을 목표로 협상 가속화에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국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여 결정을 내릴 경우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 등 협상에서 유지해 온 양국 협력관계를 T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이날 회담은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간의 회담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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