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저소득 미취업 청년수당 등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며 대대적 공세를 펼쳤다.
6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가뭄극복 민생현안대책회의에서 “내년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야당 소속 지자체장이 시민 돈을 쌈짓돈 쓰듯 청년의 표를 돈으로 사려는 것”이라면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경제활성화법은 국회에 묶어둔 채 국민 혈세를 자기 돈처럼 선심 쓰듯 쓰려는 행태가 한심하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생색내는 홍보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계획에 대해 “땅 주인인 코레일도 철도 안전 문제로 반대하고, 경찰청도 교통안전 대책이 부족하다고 심의를 두 번 보류했다”면서 “경찰 승인도 없이 박 시장은 오로지 자신의 치적 쌓기에 혈안이 돼서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새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주초 소장파 모임인 ‘아침소리’ 모임에서 하태경 의원은 “이런 우주 언어 같은 브랜드는 ‘박원순식 노이즈 마케팅’의 진수”라며 “야당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당은 반면 “박 시장에 대한 정치공작을 중단하라”며 비난의 화살을 여당에 돌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울특별시당 ‘박원순지키기특별대응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모 의원실이 카카오톡을 통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박원순 시장의 가족에 대한 악성루머를 전달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반인류적 언어폭력이고 악의적인 정치공작이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 반대여론을 물타기하고, 유력한 야권의 대선주자를 무조건 흠집 내려는 구시대 정치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시장이 부인과 별거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아울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명예총재를 맡았던 ‘미래희망여의도포럼’이 박 시장 부친에 대한 ‘친일’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특별대응팀은 “김무성 대표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우제윤 기자 / 김강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