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9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 참석차 6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김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김 대표는 이날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이수현씨 추모비에 헌화하고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7일에는 도쿄 게이오대학 히요시 캠퍼스에서 열리는 제9회 한일의원 친선 축구대회에 참석하고 유흥수 주일 한국대사와 만찬 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양국간 긴장국면이 다소 풀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인 김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국회의원 축구연맹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이 주최하는 한일의원 친선 축구대회는 한일관계 경색으로 열지 못하다가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9년만인 지난 6월 서울에서 제8회 축구대회가 열렸다. 당시 우리 의원들이 8대4로 승리를 거둬 역대 5승 2패 1무 성적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축구연맹 소속은 아니지만 이 대회에 ‘명예 골키퍼’로 출전한
새누리당에서는 정병국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우리 측 축구단도 출국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도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투쟁 등 당내 상황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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