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면서도 지난 8월 새누리당에 입당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소식을 수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새누리당이 이번 주 초 징계위원회를 열어 출당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27일 새누리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하지만, 2주일 뒤엔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야당 소속 예비후보의 지지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월 2일엔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에 입당 후 당비까지 내고 있었지만, 여당에 입당한 것을 숨긴 채 야당 주변에서 활동을 이어온 겁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고,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6일)
- "새누리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이번 주초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해 출당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장 시절에도 기밀누설 등으로 각종 구설에 올랐던 김 전 원장은 '철새 정치인'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