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맞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행사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5주기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철통같은 안보태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토대”라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기념 행사에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 도발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이름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의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했고, 자신의 방탄모가 화염에 불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우며 군인의 본분을 다했다”며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연평부대 장병 모두가 우리 국민들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정부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평화가 위협받지 않도록 강력한 방위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굳건한 안보태세”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북한의 기습적인 연평도 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를 직접 겨냥해 군인과 민간인을 향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지난 ‘8·25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확인했듯이 정부의 확고한 대응과 국민의 단합된 의지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 서북도서 일대에서는 이날 우리 군의 해상
[남기현 기자 /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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