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영결식을 하루 앞둔 오늘도 아침부터 빈소에는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25일) 쌀쌀한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비까지 내렸지만, 이곳 빈소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사절들과 정·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주를 이뤘는데요.
오전 일찍 방문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는 오늘 우리의 친구이자 위대한 민주주의자를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뒤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전 11시쯤 빈소를 찾았고, 12시 넘어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조문을 마쳤습니다.
특히 신 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전남 향우회 인사들도 빈소를 들러 넋을 기렸는데요.
문화계와 스포츠계 인사의 조문도 잇따랐습니다.
원로배우 신영균 씨와 신성일 씨, 박찬호 전 야구선수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오후 3시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정 의장은 예정됐던 해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어제저녁 급히 귀국했습니다.
현재 오후 2시 기준으로 오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모두 4000여 명으로 나흘 누적 조문객 수는 2만 5천 5백여 명에 달합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내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엄수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