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분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달 문 대표가 18일 광주 조선대에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를 제안했다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혁신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역제안을 받으면서 문 대표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대해 정치권 시선이 집중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에서 사퇴한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문 대표가 제안한 혁신안을 강조하고 당 중진들과 함께 논의해보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표가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낮다. 그동안 문 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내가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다고 보여진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모임인 ‘더 좋은 미래’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대표는 “혁신이 좌절되게 할 수는 없다”는 말로 본인이 제시한 혁신안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하며 문 대표를 압박한 안 전 대표는 3일에도 혁신전당대회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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