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매체들이 홈페이지에서 모란봉악단과 관련된 홍보코너와 기사, 사진 등을 일제히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를 보면 전날까지만 해도 첫 화면에 비교적 크게 걸려 있었던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 홍보코너가 더이상 없다.
‘조중 친선의 정을 안고간 예술 사절들’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일께 만들어진 이 코너에는 가로형 배너와 함께 모란봉악단 관련 기사와 사진이 담겨 있었다.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지난 10일께 올랐던 홍보코너도 이날부터 자취를 감췄다.
이 코너에는 ‘친선의 정 두터이 해줄 예술 사절’이란 문구와 함께 모란봉악단의 한 단원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의 첫 화면 상단 부분에 실렸던 모란봉악단의 중국 베이징(北京) 도착 기사와 사진 등도 이날에는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란봉악단은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12∼14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직전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요 매체들은 모란봉악단
모란봉악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모란봉악단, 북한 주요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네” “모란봉악단, 김정은 무슨 지시 내린거지” “모란봉악단, 기사랑 사진 모두 지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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