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껴안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또 다른 악재가 등장했습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 등 동교동계가 다음 주 탈당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인데요.
이성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의 탈당이 임박했습니다.
동교동계 관계자는 "권 고문이 지난 18일쯤 문재인 대표와 만나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세워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지만 듣지 않았다며 한계에 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 문 대표의 답변을 기다린 뒤 권 고문과 박 의원이 탈당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어제, MBC라디오 인터뷰)
- "문재인 당 대표가 되면 당이 분당된다, 불행히도 제가 예측하고 얘기했던 것들이 적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동교동계가 DJ 묘소를 참배한 뒤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핵심 관계자는 권 고문이 탈당한 뒤 호남의 신당 세력을 한데 묶는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한 의원도 "최근 권 고문이 탈당을 검토하는 수도권 의원에게 탈당하라고 조언했다"며 "탈당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호남에서 '안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동교동계까지 탈당하면 바람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