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열풍을 일으킨 트로트 '백세인생',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새누리당이 이 노래를 다가오는 총선 로고송추진해 왔는데 결국 포기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9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수하자는 내용을 담은 올해 데뷔 26년차 트로트 가수 이애란 씨의 '백세인생'
구성진 멜로디에 '전해라'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패러디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뜨거운 인기는 정치권에도 불어닥쳐 급기야 새누리당은 오는 4.13 총선에서 '백세인생'을 로고송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돈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백세인생'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대가로 5억 원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너무 비싸 할 수 없이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백세인생'을 작사·작곡한 김종완 씨는 새누리당이 독점 사용을 요구한 데 따라 이 같은 액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세인생'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개별 후보자들에게는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140~150만 원 선에서 계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