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시험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지난 5월에 공개한 영상에 비해 훨씬 진화한 모습인데, 진짜영상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8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잠수함발탄도미사일, SLBM의 발사 장면입니다.
미사일이 바다에서 직각으로 솟아오르더니,
굉음을 내며 점화해 거의 수직으로 비행하면서 뻗어 올라갑니다.
"탁월한 군사전략가이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의 선군 혁명력을 이끄시기에…"
지난해 5월 북한이 SLBM 수중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영상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발사 각도가 45도에서 90도로 커졌고, 비행거리도 더 길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이 외투를 입고 중절모를 쓴 것으로 미뤄 볼 때 지난달 21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SLBM 사출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새로운 영상을 공개한 건 4차 핵실험에 이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SLBM은 이동성과 은밀성이 보장되는 전략 무기인 만큼 북한은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선 발사 장면만 보여줬을 뿐 SLBM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아, 사출에 확실히 성공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