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퇴임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 산업부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허허벌판에서 오늘날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을 일궈낸 것이 산업부”라며 “자신감을 갖고 실물경제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지난 2년10개월간 산업과 통상, 에너지 등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아 정신없이 달려왔다”며 “수출전선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자원개발 공기업의 경영여건도 아직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등 저는 떠나지만 산업부 직원 여러분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게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 통상업무를 이관받은 이후 총 6개국과 FTA를 체결했고 2011년 정전사태 이후 온 국민을 불편하게 한 전력난을 완전히 종식시켰다”며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 스마트공장 보급 등 재임기간 일궈낸 성과를 차례로 언급했다.
윤 장관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통상, 에너지 관련 부처가 여러분의 경쟁 상대”라며 “한편으로는 자긍심을 갖고 한편으로는 무한책임을 느끼면서 매사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34년의 공직
윤 장관은 이임식 뒤 기자실에 들러 잠시 인사를 나눴으며 총선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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