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부터 쟁점법안까지 여야 간 합의가 되지 않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야당 말고, 김 대표의 속을 태우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답니다, 누굴까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안이 산적한데 자리를 비운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대통령 특사로 과테말라로 떠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장 기간 5일 동안 선거구 획정 같은 급한 여야 협상이 멈춰 버렸고, 이때 하루 일본을 다녀오려던 김무성 대표의 출장도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12일)
- "둘 다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취소했습니다. "
이번엔 야당과의 쟁점법안 협상에서 김 대표를 배제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틀 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지난 13일)
- "원유철 대표는 노동법 타결을 위해 야당이 가장 반대하는 기간제법만 제외한 나머지 4개 법안을 협의하여 처리하자고 제의하였으나…."
새누리당은 지금껏 노동 5법 일괄처리를 주장했던 상황.
김 대표는 김 의장의 공개발언을 듣고서야 당청의 입장이 노동 4법 먼저 처리로 바뀌었고, 야당에 제안했다 거절당했다는 사실까지 알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사전에 모르셨나요?) 거기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착오가?) 다른 질문 해주십시오. "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중요한 사안에 대한 작전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당 대표가 배제되면서 총선을 목전에 두고 당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