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이 이끄는 선거대책위원회가 22일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대위 설치및 구성안을 22일 당무위에서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구성될 선대위는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당무 의사결정의 전권을 선대위에 넘길 예정이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새로운 지도체제가 힘있게 출발하기 위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질서있게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끝까지 남은 지도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선대위 전권 이양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문재인 대표도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사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 구성될 선대위에는 박병석·우윤근 의원과 영입인사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 대표 등 10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장에는 수도권 3선인 조정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용섭 전 의원과 당 잔류가 유력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도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당무거부 중이었던 이종걸 원내대표가 44일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원내대표는“만시지탄이지만 총·대선 승리를 위한 큰 결단으로, 문 대표의 결단과 자기희생에 감사드린다”면서 당무 복귀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의 당무 복귀와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선대위 참여 가능성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추가 탈당 움직임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은 “지금 문재인 대표가 완전히 사퇴한 것도 아니고, 이미 늦었다”면서 예정대로 이번주에 탈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의원은“문 대표가 깨끗이 사퇴해 간섭하지 않고 당직자들이나 친노세력이 기득권, 패권을 주장하지 않는다면 김종인 위원
한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야권 지지자들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정권을 힘있게 견제하고 정권을 바꾸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국민회의까지 포괄하는 ‘야권 연대’를 제안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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