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를 창당 준비 중인 천정배 의원이 연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안철수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정동영 전 의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동시에 통합 제안을 받은 천정배 의원이 최근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천정배·안철수·김한길 3자 비공개 회동에 이어,
다음날인 20일에는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 원로들을 만났고,
어제(21일)는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을 연달아 만나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천 의원은 정 전 의원에게 야권 통합을 위한 공동 행보를 요청했고, 정 전 의원도 긍정적인 답변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2일)은 국민의당 회의 도중 김한길 의원에게 전화를 건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천 의원은 우선 이달 말까지 창당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나겠다는 계획.
적어도 국민회의 중앙당 창당이 예정된 이달 31일까지는 박주선 의원과 통합해 우선 야권 소통합을 이루겠다는 구상입니다.
이후 정 전 의원과 힘을 합친 뒤 국민의당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천 의원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최대한 자신의 몸값을 올린 뒤 야권 대통합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