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쓴소리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노동법에 대해 비판을 자제했습니다.
이른바 원샷법을 신랄하게 비판하던 지난 1일과는 대조적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2시, 전북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노동법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여야 합의'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국회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어제)
- "가급적이면 합의 도출을 해서 노동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그런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그동안 야당 지도부가 한결같이 정부 여당이 마련한 노동법에 유독 강한 반감을 갖고 비난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입니다.
사실 김 위원장도 '원샷법'과 관련해서는 쓴소리를 쏟아냈던 상황.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지난 1일)
- "마치 원샷법이라고 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오늘날 이런 상황에 이른 것처럼…. 경제 세력들이 은연중에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이런 형태로 변모되고 있구나…."
하지만, 박 대통령이 강경한 반응을 보이면서, 김 위원장이 '톤 조절'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법안에 대한 여야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전향적인 태도로 법안 통과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